경제·금융

美무역대표부 日전담부서 폐지 검토

'일본은 이제 보통 아시아 국가'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자 아시아 경제 맹주를 자처해 온 일본은 그 동안 국제사회에서 주변국가와 구분되는 특별대접을 받아왔다. 각국 정부의 외교 및 통상 관련 조직은 일본 담당 부서를 따로 뒀으며,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통계의 아시아 평균 산출 시에도 소득수준이 높은 일본은 별도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중국과 한국이 동아시아에서 차지하는 경제적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반면 일본 경제는 바닥을 헤매면서 이 같은 특별대우가 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 미 무역대표부(USTR)가 일본담당 부서(일본부)를 폐지하는 대신 관련 업무를 중국ㆍ한국 등을 관할하는 동아시아 담당 부서에 편입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USTR측은 "지적 재산권 등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ㆍ한국에도 연관된 통상문제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나 일본 내에서 받아들이는 시각은 이와는 크게 다른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일본의 경제적 중요성 하락을 반영한 것으로 보고 씁쓰레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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