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추얼펀드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박현주(朴炫柱) 사장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증권사를 설립한다.12일 미래에셋 관계자는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증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규모는 자본금 300억원의 위탁매매전문 증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증권사명은 미래에셋투자증권으로 잠정결정된 상태이며 빠르면 다음달중 설립절차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증권사는 지점은 두지않고 본사 영업만 영위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은 증권사에 투자할 자본금 마련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장외주식인 일부 통신관련주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원매자를 물색중이다.
이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출자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상태』라며 『증권사 사장은 외부에서 영입하지 않고 내부인사를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이 자회사로 증권사를 세우는 것은 날로 치열해지는 뮤추얼펀드 시장에서 보다 확실한 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증권사를 자회사로 둠으로써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은 채권형 뮤추얼펀드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인데 상품명에「크린(CLEAN)」을 넣는 등 펀드운용의 투명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