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도주 흐름잡기 잘해야 성공한다

주도주 흐름잡기 잘해야 성공한다[조영훈 기자의 개미 新 투자전략] 주식투자에 성공하려면 소위 말하는 「주도주 편승매매」에 능해야 한다. 개미투자가들의 투자행태를 자세히 분석해 보면 주도주에 대해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가가 올라 있어 부담스럽다」 또는 「내가 판 주식을 어떻게 더 높은 가격에 되살 수 있느냐」라는 푸념에서 알 수 있듯이 개미투자가들이 주도주를 따라 매매하기는 너무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주도주에 대한 매매없이 시장초과 수익률을 기록할 수 없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다. 주식시장은 매 국면마다 시장을 선도하는 주식의 초과수익률이 합해져 지수상승의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심지어 약세국면에서도 지수하락을 방어하는 「선도주」는 있기 마련이다. 개미투자가들이 주도주에 편승하는 매매에 익숙해진다면 지금까지의 「거꾸로」 투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수 있다. ◇주도주란 무엇인가 주도주는 한마디로 「일정기간 동안 주식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며, 투자시 가장 높은 수익률의 기회를 제공하는 종목의 집단이나 테마주」를 뜻한다. 주도주가 빛을 보는 경우는 강세장일 경우다. 주도주는 종합지수 상승률을 크게 넘어서는 상승률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에도 주도주는 있다. 이 경우 주도주는 지수하락의 완충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주가하락기의 주도주는 가장 안정적인 방어수단이 될 수 있다. 경기가 바닥권을 탈피해 상승국면에 들어설 경우 주도주는 경기회복을 반영해 대형주 집단에서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또 경기가 정점을 통과해 하강국면으로 진입할 때에는 중소형주에서 주도주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주가가 장기 횡보국면에 진입한 경우 또는 박스권에서 머물 때는 테마별 주도주가 형성되기도 한다. ◇주도주의 특징 주도주에서는 몇 가지 특징적인 사항들이 발견된다. 먼저 주도주는 거래량을 선도한다. 일반적으로 거래비중이나 절대거래량이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변동하는 등 변화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또 주도주가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하면 일반적인 중기 이동평균선인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는 경우가 드물고 만약 하회하더라도 단기간에 복귀한다. 또 주도주가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하면 단기와 중장기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에 진입한다. 주도주는 여타 종목군보다 오를 때는 가장 먼저 오르고, 떨어질 때는 가장 늦게 떨어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러한 현상때문에 개미들이 주도주를 판후 되사는 것이 매우 어려워 주도주 따라잡기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주도주 판별요령 주도주를 판별할 때 사용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펀더멘털을 분석해 펀더멘털의 변화가 뚜렷한 테마나 종목군을 선별하는 방법이 그 하나다. 다른 방법으로는 기술적인 특성을 고려해 주도주를 골라내는 방법이 있다. 펀더멘털의 변화를 이용할 때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경기흐름의 변화가 있는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이 경우 금리를 비롯한 자금시장의 기류가 어떠한지와 기업들의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는지 등이 고려돼야 한다. 또한 산업별로도 명암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업황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한 산업등이 타겟이 될 수 있다. 이 방법은 보다 중장기적인 투자에 활용되며, 기관투자가나 외국인투자가 등이 선도하는 시장에서 효용성이 크다. 기술적 지표를 이용한 선도주 탐색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펀더멘털에 대한 분석능력이 떨어지는 개인투자가의 경우 기술적인 기법을 활용하면 주도주 따라잡기가 한결 수월하다. 먼저 거래량을 이용한 판별법이 사용된다. 거래비중이 평소에 비해 크게 높아지고 절대거래량이 늘어난다면 기본 요건은 충족된다. 보다 세심하게 거래량을 분석하려면 OBV나 ADL등 거래량을 이용한 지표를 활용해 매집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다음으로 주가를 이용한 판별법이다. 주가가 일정기간 반등후 하락폭이 적다면 주도주일 가능성이 있다. 이동평균선간에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는 등의 현상도 수반된다. 다만 이렇게 판별된 종목이 비슷한 유형끼리 모여 하나의 군을 형성할 때 주도주로 판별이 가능하다. 나홀로 종목은 주도주라기보다는 세력주이거나 재료주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조영훈 기자DUBBCHO@SED.CO.KR 입력시간 2000/08/27 22:45 ◀ 이전화면

관련기사



조영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