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베스트셀러 '통합보험' [금융 컨버전스시대 히트상품] 상해·질병·車·화재까지 보장 '팔방미인'상품 하나로 전 가족구성원이 위험 대비 가능요금 상대적으로 저렴… 회사별 비교분석 필수 조영훈 기자 dubbcho@sed.co.kr ‘통합보험’은 손해보험업계의 대표적인 베스트 셀러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재산ㆍ운전자ㆍ상해보험 등 각기 다른 형태의 손해보험 상품을 하나로 통합했기 때문에 팔방미인이나 다름없다. 특히 여러 상품을 하나로 통합했기 때문에 사업비 부담이 줄어들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도 강점이다. 통합보험상품도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꼼꼼히 비교하고 따져본 후 골라야 후회가 없다. 회사마다 강점을 지닌 분야가 다른 만큼 비교 분석은 필수적이다. 또 이미 가입한 다른 보험상품과 기능적으로 중복될 경우 두 곳 중에서 한 곳에서만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손해보험은 대부분 실제로 입은 손해를 보전해주는 ‘실손형 상품’이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의 ‘올라이프슈퍼보험’은 손해보험업계의 최장수 통합보험 상품이다. 상해와 질병, 자동차는 물론 화재와 배상책임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한 상품에 담아냈다.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 부모 등 가족 구성원의 위험을 보장해준다. 결혼과 출산, 주택 및 자동차 구입 등 생활의 변화에 따라 보장 내용을 수시로 조정할 수 있고, 소득이 늘어나거나 줄어들면 보장금액을 줄이거나 늘릴 수도 있다. 현대해상은 ‘행복을다모은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특화 담보를 다양하게 구비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생아담보를 비롯해 선천이상수술, 정신피해치료비 등 자녀 만을 위한 담보와 골절화상, 식중독, 장기이식수술, 남성 및 여성 특정질병 등 가족 모두를 위한 특별 담보로 보장범위를 크게 늘렸다. 이혼 또는 자녀의 결혼으로 세대구성이 바뀌면 2개 이상의 계약으로 분리할 수도 있다. 동부화재는 ‘프로미라이프컨버전스보험’을 통해 각종 건강보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상해와 질병은 물론 자동차, 화재, 배상책임 등을 통합해 보장해주며,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80세까지 보장한다. 보험료 운영특약을 통해 계약자에게 여유가 생겼을 때 수시로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다. 특별조건부 특약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병력 소유자 등도 가입이 가능하다. LIG손보의 ‘LIG웰빙보험’은 MRI와 초음파 등 국민건강보험 비급여 의료비와 함께 치명적질병(CI)까지 보장한다. 특히 뇌손상 등 중대한 특정 상해에 대한 수술비를 지급하며, 치매와 활동불능 등의 경우 연금형태의 간병보험금을 제공한다. 자동차부터 상해, 질병 등 모든 위험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평생보장ㆍ세대보장을 제공한다. 메리츠화재의 가족애찬종합보험은 의료비 상실에서 화재, 도난 등 가정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풍수해시 도배 및 장판 보수비용을 보상하고, 주택임차를 위한 컨설팅 서비스 등으로 재산보험 기능을 강화했다. 가장이 40대인 가정을 위한 드림플랜, 맞벌이 가정을 위한 해피플랜, 전세주택이나 신혼부부를 위한 스마일플랜 등 세가지 옵션 가운데 원하는 것을 고를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의 ‘카네이션하나로보험’은 지난 2005년 출시될 때 어린이와 의료비 보장을 강화해 큰 인기를 끌었다. 한 번 가입하면 최고 80세까지 가족 구성원 전체의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해준다. 출생 전 태아부터 산모, 신생아의 상해와 질병위험까지 보장범위를 확대했고,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유니버셜 기능을 갖추고 있다. 흥국쌍용화재의 ‘초유보험’은 결혼과 출산, 자동차구입, 주택구입 등에 필요한 보장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다. 은행식 입출금 기능인 유니버셜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적용돼 연 12회, 월 1회이내에서 수시 인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린화재의 ‘그린라이프패밀리보험’은 전문의의 진단 결과 피보험자의 잔여수명이 6개월 이내라고 판단되는 경우 사망보험의 50%를 미리 지급한다. 계약기간 중 피보험자를 추가할 수도 있고 피보험자별로 보장 내용을 다르게 할 수도 있다. 대한화재의 ‘피오레콤비네이션보험’은 총 135개의 담보를 개발해 보장하는 것이 장점이다. 질병과 상해, 운전자, 화재, 배상책임, 레저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뿐 아니라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등 치명적질병까지 고객이 선호하는 담보를 모두 통합할 수 있도록 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통합보험은 하나의 증권으로 모든 가족구성원을 모든 위험으로부터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면서 “보험사별로 다양한 특약과 담보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선택하면 자신에게 꼭 맞는 맞춤형 보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0/25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