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아산공장 방문 부시 前대통령에 밝혀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자리에서 미국 현지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다.
11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0일 아산공장을 방문한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한 인사말을 통해 "현지공장을 설립해 미국경제 발전에 공헌하는 것이 현대ㆍ기아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최근 현대ㆍ기아차는 미국에서 품질을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며 "미국시장은 현대ㆍ기아차가 세계적 메이커로 발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회장은 아산공장에서 제작한 미군 장병을 위한 이동식 매점차 1대를 미8군에 기증했다. 이 차량은 5t 화물트럭을 개조한 2억5,800만원짜리로 55인치 대형TV와 15인치 디지털TV, 전자레인지, 금전등록기, 컴퓨터 등을 갖추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이 차량이 야전에서 간단한 식음료를 판매하거나 대형TV를 통해 위문공연 및 방송을 중계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회장은 11일부터 21일까지 10박 11일간 북미ㆍ중미ㆍ남미 등 미주지역 전체를 돌며 판매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벌인다.
이번 방문에서 정 회장은 현대ㆍ기아차의 미주 판매 성장세를 계속 유지, 오는 2010년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 진입하기 위한 해외 현지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이어 남미의 브라질, 중미의 바하마, 북미의 캐나다 등 미주 전역을 방문, 각국 유력 인사들과 만나 2010년 세계박람회의 한국 유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훈기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