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망에 오른 수도권 시범지구 후보지인 오류·가좌·공릉·고잔·목동·잠실·송파 등 7곳에 행복주택(임대주택) 1만 가구를 건설해 2016년부터 주택 공급에 들어갈 예정에 있다.
특히 전체 공급물량 중 60%를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대학생 등의 20~30대 계층에게 우선 공급한다. 일반 청약자들은 청약통장을 갖고 청약을 신청할 수 있지만 임대료는 소득 주준에 따라 차등화 된다.
그렇다면 정부의 ‘행복주택’공급정책을 내 집 마련을 위해 나선 사회초년생들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1. 우선 청약저축부터 가입해두자.
공공분양주택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청약저축부터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청약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순위ㆍ순차에 따라 주택을 공급되기 때문이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받기 위한 1순위 청약주택 수혜자의 조건은, 수도권의 경우 청약저축 가입 후 2년 동안 매월 약정 납입일에 월납입금을 24회 이상 성실히 납입한 무주택 세대주이다. 납입금 전액은 적어도 600만원 이상이 되어야 한다. 만약 맞벌이 부부라면 세대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00% 수준 이하여야 한다.
2. 시공사와 전매금지기간을 반드시 체크하자.
현재 공공분양주택은 LH공사, SH공사, 경기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등에서 주로 공급하고 있다. 각 시공사마다 장·단점이 있고 이는 중·장기적으로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전매제한기간 및 거주기간이 길수록 해당 보금자리주택의 가격이 주변 주택에 비해서 많이 저렴한 편이다. 또, 주변시세와 분양가격을 꼼꼼히 비교해 보는 것도 좋다. 주변시세와 분양가격에 대한 차이가 사실상 크게 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부담해야 할 전매제한기간이나 의무거주기간 이후에 지금보다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계산해 봐야 한다.
3. 현실적인 수익성과 편리성을 따져보자.
사실 공공분양주택의 공급은 앞으로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부동산경기 악화로 인해 어느 지역에서는 막상 분양을 받아도 주변의 시세보다 분양 받은 보금자리주택의 가격이 비싼 경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도시 외곽 지역의 위치한 공공주택은 교통이 불편하고, 기반시설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무엇보다 공공주택 분양을 받기 위해서는 자금을 오랫동안 묶어 두어야 하기 때문에, 수익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더 나은 투자처가 있는지를 사전에 반드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공공분양주택 선택에 앞서 교통·미래가치·수익성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 지역이나 경제적 형편에 따라 현실적인 수준에서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