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2일 내년에 종합주가지수가 최고 1,15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그 동안 국내 증권사가 내놓은 내년 증시 전망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조용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2004년 주식시장 전망`보고서에서 “달러 약세는 지난 70년대, 80년대에 모두 전세계 주식 시장의 강세를 불어왔으며 수익률 면에서는 아시아 증시가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도 완만한 달러 약세 추세 속에 중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본격적인 실적장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종합주가지수는 장기 박스권인 1,000포인트를 넘은 뒤에도 다시 500포인트 대까지 추락하지 않고 추가 상승에 나설 것”이라며 경기가 하반기로 갈수록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