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이 미국의 스트라이커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내달부터 인공관절용품 시장에 진출한다.중외제약(대표 최현식)은 최근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이종호 회장과 윌리엄 라우벨 스트라이커그룹 아시아태평양담당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관절기구에 대한 판매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외는 스트라이커그룹의 자회사중 하우메디카에서 생산하는 전제품의 판권을 보유하게 됐다.
중외가 판매를 대행하게 되는 제품은 골반뼈를 지탱해 주는 인공고관절, 무릎, 팔꿈치등에 적용되는 슬관절기구와 척추 및 외상용 보조기구등 정형외과에서 관절을 치료하기 위해 쓰는 기구들이다. 중외는 이제품들의 판매를 위해 이미 자체내에 헬스케어 사업부를 신설, 이달부터 가동할 예정이며 내달부터는 본격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스트라이커그룹은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세계6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회사로 지난해말 화이자로부터 인공관절 사업부인 하우메디카를 전격 인수한 바 있다. 현재 총 16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국내에는 하우메디카를 비롯해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3개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중외의 한관계자는 『국내의 관절염환자는 대략 45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그중에서 인공관절기구를 사용하는 사람은 10%에 불과하다』고 설명하고 『성장가능성이 크고 스트라이커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 충분히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인공관절수요는 매년 10~15%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연2,000억원에 달한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