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1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대비 2.05포인트 오른 548.73로 출발, 혼조 양상을 보이다가 결국 1.85포인트(0.33%) 내린 544.83으로 마감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들과 기관의 차익실현성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 되며 개장 초 상승세가 급격하게 꺾였다.
543선에서 지지력을 확인한 시장은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올들어 하루 순매수 액으로는 가장 많은 381억 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은 139억 원, 기관은 증권사와 은행권을 중심으로 112억 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3개 등 348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해 490개였다.
업종별 지수는 의료.정밀기기(2.60%), 통신서비스(2.41%), 운송(2.08%) 등이 2%이상 올랐고, 인터넷(-2.80%), 유통(-1.92%), 종이목재(-1.97%) 등은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하나로텔레콤이 M&A 기대감 속에 4.85%나 오르면서 시가총액 2위 탈환의 발판을마련한 가운데 시총 2위 LG텔레콤도 1.19% 오르는 등 통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파업에 따른 무더기 결항과 국제유가 상승에도 3.51%나 올랐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속에 NHN은 3.22% 하락했고, 다음도 1.26% 내리는등 인터넷주들과, 휴맥스, 주성엔지니어링, 디엠에스, 서울반도체 등 시총 상위의주요 기술주들도 하락했다.
줄기세포 치료제 기업인 메디포스트는 상장후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지만매물이 좀체 나오지 않아 거래량은 288주에 그쳤다.
화장품 업체 에이블씨엔씨는 자사주 매입을 재료로 13.42% 급등했고, 인터넷 유해사이트 차단 업체인 플랜티넷은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8%나 올랐다.
이밖에 에이스일렉트로닉스, EBT네트웍스 등도 개별 재료에 힘입어 급등했다.
테마주 가운데서는 대북 송전 관련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등했으며 창투사 중에서는 상장 가능한 투자기업이 11개에 이른다고 밝힌 무한투자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6억96만주, 거래대금은 1조8천841억 원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