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성(71) 연세대 천문학과 명예교수가 지난달호주에서 열린 국제천문연맹(IAU) 제25차 총회에서 IAU 천문학사분과(41분과)위원회부위원장에 뽑혔다.
21일 연세대에 따르면 나 교수는 올해부터 3년간 부위원장을 지낸 뒤에는 자동으로 분과위 위원장이 되는 IAU 규정에 따라 2006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릴 제26차 총회 이후에는 3년간 분과위 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나 교수는 특히 갈릴레오가 망원경을 발명한 지 400년이 되는 오는 2009년 400주년 기념행사가 전세계적으로 열릴 예정이어서 위원장 임기 동안 이 행사를 총괄기획 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1979년 IAU에 가입한 이래 분과위 위원장직을 맡게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 교수는 연세대에서 학ㆍ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61년부터 모교 강단에 서왔으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원, 동양천문학사 국제회의 공동의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