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식펀드 '비틀'… 이달들어 1조4천억 까먹어

주식시장의 지지부진한 움직임으로 이달들어 주식형펀드로 들어온 돈을 포함해 모두 1조4천억원 정도의 펀드 고객자산이 사라졌다. 26일 자산운용협회 등에 따르면 이달들어 22일까지 주식펀드의 설정규모는 34조3천687억원으로 지난달 말의 33조3천74억원에 비해 1조613억원이 늘었다. 이중 결산으로 펀드에 재투자된 2천958억원을 뺀 7천655억원이 펀드에 새로 유입된 자금 규모(순증분)가 된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주식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36조8천330억원으로 지난달 말에 비해 6천553억원이 줄어들었다. 순자산 규모가 설정액에 운용성과를 합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들어 유입된 신규자금 7천655억원을 포함해 총 1조4천208억원의 펀드 고객자산이 20일여만에 사라진 셈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다소 단순화시킨 점은 있지만 결국 이달에 한정해서 본다면 새로 들어온 자금 이상의 금액이 운용성과가 좋지 못해 사라진 셈"이라며 "펀드수익률은 1월 중순이후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초에 비해 지난 23일 기준으로 260개 주식펀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0개가 순자산이 감소, 고객자산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순자산이 조금도 불어나지 않은 펀드도 7개였다. 이와 관련, 연초이후 운용성과와 환매 등의 영향으로 순자산 규모가 가장 많이 감소한 펀드는 SEI에셋의 `세이고배당주식형'으로 2천86억원이 줄었다. 이어 같은회사의 `세이고배당밸런스드60주식혼합형'(1천860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1'(1천588억원), 한국운용의 `한국부자아빠거꾸로A-1클래스A'(1천401억원) 등 순으로 순자산 감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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