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가 지난 93년 12월 이후 3년11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다.이에 따라 올해 경상수지적자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작은 1백23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또 그동안 무역외수지 적자의 주범으로 지목돼온 여행수지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인해 11월중 9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잠정집계한 「11월중 경상수지동향」에 따르면 11월중 무역수지는 수출 1백22억4천만달러, 수입 1백15억2천만달러로 7억2천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또 매달 6억∼8억달러에 달했던 무역외수지적자가 1억6천만달러로 줄어들었고 이전수지도 5천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내 이들을 모두 더한 경상수지는 6억달러 가량의 흑자를 기록했다.<관련기사 3면>
월간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기는 지난 93년 12월의 5억6천만달러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11월까지의 경상수지는 1백26억달러 적자를 기록, 적자폭이 전년동기의 2백18억6천만달러보다 대폭 축소됐다.
팽동준 한은 조사제2부장은 『12월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출이 23% 증가한 반면 수입은 12.6%나 감소, 월말까지는 3억달러정도의 경상수지흑자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올해 경상수지적자는 당초 예상했던 1백40억달러보다 적은 1백23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손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