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패밀리코쿤족' 뜬다

위성방송이용 가족이 함께 여가생활'패밀리코쿤족에 주목하라.' 디지털 위성방송 시대가 열리면서 가족 단위의 여가문화가 급부상하고 있다. 28일 삼성경제연구소의 심상민 수석연구원이 발표한 '디지털위성방송의 기대효과와 과제'에 따르면 PC를 활용해 홀로 여가생활을 즐기던 '코쿤족'의 개인주의 시대가 이후 위성방송이라는 뉴미디어를 중심으로 뭉친 가족 단위의 '패밀리코쿤족'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패밀리코쿤(Family Cocoonㆍ가족 누에고치)족이란 디지털 위성방송을 매개로 가족이 함께 어울려 컨텐츠를 즐기고 퀴즈ㆍ홈쇼핑 등에 참여하는 새로운 소비ㆍ여가문화의 주도자들을 의미한다. 개인주의적 서구문화와 개인용PC 등장으로 자기 세계만 틀어박혀 있던 코쿤족들이 속속 1인용 PC를 떠나 가족 단위 문화로 회귀하는 것. 이들의 등장은 주5일 근무제와 맞물려 여가문화가 다시 가족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가족의 가치가 한층 강조되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과거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TV문화와 달리 위성방송은 다양한 컨텐츠로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가족을 묶어주는 역할도 할 것"이라며 "기업들 역시 PC전성기에 유행했던 개인 대 개인(one to one) 마케팅을 가족 마케팅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