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농구 미국 남자, 준결승 탈락 수모

`이름만 드림팀'이라는 지적을 받던 미국 농구가 2004아테네올림픽 준결승에서 마침내 무너졌다. 미국은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테네 올림픽 인도어홀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농구 준결승에서 스테폰 마버리(18점)와 라마르 오돔(14점.8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아르헨티나에 80-89로 패했다. 아르헨티나의 엠마누엘 지노빌리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29점을 몰아치며 미국침몰에 앞장섰다. 지난 2002년 세계선수권대회때 아르헨티나에 처음 패하면서 끝내 8강 문턱도 넘지 못했던 미국 농구는 2년만에 다시 아르헨티나 징크스에 덜미를 잡혔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부터 시드니대회까지 이어온 올림픽 우승행진을 더이상 잇지 못했다. 이날 미국은 맨투맨과 지역수비를 적절히 혼합한 아르헨티나의 수비를 뚫어내지못했고 공격에서도 시원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슈팅 성공률이 36%에 머물렀고 르브론 제임스가 전반 종료 30초 전에 3점슛을 성공시키기 전까지 단 한 개의 3점포도 터뜨리지 못하고 제 풀에 지쳤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1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파브리시우 오베르투가 골밑슛을성공시켜 22-20으로 리드를 잡은 뒤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고비에서는지체없이 3점슛을 림에 꽂았다. 미국은 3쿼터 초반 주포 팀 던컨이 4번째 파울을 저질러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곧 점수차가 42-58, 16점까지 벌어졌다. 미국은 3쿼터 후반 점수를 6점차까지 줄이는 뒷심을 선보였지만 알레잔드로 몬테치아와 루벤 울코이츠키에게 잇따라 3점포를 얻어맞아 추격의지를 잃었다. 아르헨티나는 이탈리아-리투아니아 경기 승자와 오는 29일 올림픽 챔피언 자리를 두고 한판대결을 벌인다. ◇28일 전적 아르헨티나 89-80 미국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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