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에이스·까사미아등 현지법인·공장 확대·신설가구업체들의 중국시장 공략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6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공개기업인 에이스침대와 한샘이 중국 생산공장과 현지법인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까사미아도 내년에 중국에 현지공장을 가동해 중국을 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까사미아(대표 이현구)는 내년 3월부터 중국 상해시 송강구 현지공장(사진)을 통해 제품을 생산키로 했으며 물류센터로서 지리적 입지도 좋아 앞으로 중국 유통시장 공략거점으로 활용키로 했다.
국내시장에서 20년간 가구생산과 유통업을 전개하면서 쌓은 브랜드 인지도와 품질력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3,000여평 규모로 설립되는 이 공장은 150명의 현지 근로자를 채용하며, 국내에서 까사미아 가구를 오랜 기간 맡아온 생산담당자가 공장운영을 맡게 된다. 가동 첫해에는 400만 달러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까사미아는 앞으로 5년 이내에 전품목의 50% 이상을 해외 생산기지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수출이 본격화되는 2005년에는 1,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에이스침대(대표 안성호)는 지난 93년 중국 업체와 합작으로 설립한 중국공장에 대해 설비증설과 공장이전을 검토중이다.
아파트와 벤처단지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 내년에는 중국시장에서 6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건설경기 호황으로 이탈리아, 일본, 독일 등 해외업체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들어오고 있어 공장증설을 통한 공격 경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남북경협 활성화가 이루어질 경우 북한 사리원에 공장을 설립하고 여기서 생산되는 제품을 중국의 동북3성에도 공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한샘(대표 최양하)은 지난 96년부터 중국법인을 설립해 판매와 계약생산을 하고 있다.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공장 증축과 중국시장 공략에 대한 사업계획을 수립중이다. 현재 일본시장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앞으로 중국시장 투자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서정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