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Y2K(컴퓨터 2000년 표기)문제 대응노력에 대한 평가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세계 각국의 Y2K 대응방안 활동을 평가하는 G2K(GLOBAL 2000 COORDINATING GROUP)는 지난 16~17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제12차 정기회의를 갖고 한국에 대해 금융·통신·에너지 등 3개 부문을 종전 「보통」에서 「양호」로 상향 조정했다고 정보통신부가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이들 금융·통신·에너지와 함께 결제·정부 등 모두 5개 분야에서 양호상태로 평가받게 됐다. 그러나 운송과 상수도 부문에서는 여전히 보통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정통부는 이처럼 한국의 Y2K 대응 평가가 상향 조정됨으로써 Y2K와 관련된 우리나라의 대외 신뢰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진국 금융기관들로 구성된 민간 단체인 G2K는 지난해 2월 결성돼 6주마다 정기회의를 갖고 회원국들의 Y2K 대응상황 소개와 평가,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G2K의 종합 평가결과는 각국의 대외신인도 보호 차원에서 공개되지 않으나 개별적으로는 통보된다. /백재현 기자 JH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