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지원 미가 중심될것/IMF 아태국장 내한

◎2주후면 구체적 지원대책 가능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금 지원조건에 대해 우리 정부와 본격 협상을 벌일 휴버트 나이스 IMF실무협의단장)이 26일 낮 12시 대한항공 편으로 입국했다. 나이스 단장은 입국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IMF로부터 긴급자금지원을 받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저성장을 감수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구조조정을 통해 신뢰도를 회복해 빠른 속도로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스 단장은 『IMF는 한국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한국이 직면한 금융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이 필요로 하는 만큼 충분하고 적정한 수준으로 제공하되 필요 이상으로 지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프로그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른 국가들과의 협조가 필요하다』면서도 『일본은 자체 금융문제 때문에 지원여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 IMF와 미국중심으로 지원이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관련, 정부는 내년초 뉴욕시장에서 대규모 양키본드를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스국장은 『한국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2주후정도면 구체적인 IMF의 구제금융 패키지가 나올것으로 본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한국정부가 보다 구체적으로 신빙성 있는 금융구조개편 프로그램을 설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구조조정의 대상분야와 구체적인 방법은 한국정부가 IMF는 여기에 정책조언만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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