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연화제] '브레이트 죽이기' 공연

1960년 창단 이래 꾸준히 정통연극을 올려온 극단 실험극장이 5~11일 대학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창작극 '브레히트 죽이기'를 공연한다.광주 민주 항쟁이 일어난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서사극의 창시자이며 사회주의자였던 베르톨트 브레히트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시대의 혼란과 모순을 제시하며 올바른 가치관이란 무엇인가를 묻고자 시도한다. 운동권 학생의 전형인 '브레히트'라는 주인공이 80년대의 뒤틀린 상황과 학생운동 퇴조 이후를 상징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겪으며 방황하는 모습을 통해 지난 20세기를 되돌아보자는 것. 극의 구성은 '코카서스의 백묵원' '예스맨 노맨' '남자는 남자다' 등 브레히트의 작품에서 따온 모티브를 토대로, 관객의 몰입을 배격한 그의 서사극적 기법에 참여적인 성격이 강한 마당극 양식의 결합을 시도케 된다. 배상돈, 원근희, 채용병, 이승호, 서학, 이양숙 등을 포함, 중견에서 신인에 이르는 34명의 연기자가 출연한다. 공연 기간 로비에서 공연화보, 팜플렛, 상패 등 극단 40여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며 극단 창단 기념일(10월 3일)에 태어난 사람에게는 무료관람 혜택을 준다. 평일 오후 4시ㆍ7시30분, 토요일 오후4시ㆍ일요일 오후3시ㆍ6시, (02)764-5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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