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식음료 「아침」이란 이름 붐

식음료업계에 「아침」브랜드가 뜨고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웅진식품의 쌀음료 「아침햇살」이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래 음료·유가공·제과·주류업계에 「아침」이란 단어를 사용한 신제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먼저 롯데햄·우유는 지난 20일부터 아침식사 대용의 씨리얼 우유 신제품 「아침에 우유」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침식사를 거르기 쉬운 현대인의 건강을 고려한 대용식 개념의 저지방 가공우유이기 때문에 아침을 연상시킬 수 있는 이름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도 최근 「고칼슘 아침에 우유」를 출시했다. 서울우유는 『「아침」브랜드는 서울우유가 5년전 출시한 냉장주스 「아침에 주스」가 원조』고 강조했다. 샤니도 지난 21일 특수전분과 버터를 사용해 만든 식빵 신제품 「쫄깃한 아침」을 선보였고, 해태제과도 소프트케이크 「모닝듀」의 이름을 「아침이슬」로 바꿨다. 보해양조도 지난달 28일 알코올 23도의 순한 소주 신제품 「천년의 아침」을 선보이면서 「아침」브랜드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한미약품도 최근 쌀과 커피를 혼합한 병커피 음료 「굿모닝 쌀커피」를 내놓고 있으며, 동원산업은 「상쾌한 아침 쌀음료」란 제품을 판매중이다. 해태제과 김철호 과장은 『현행 상표법상 형용사나 고유명사는 상표등록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아침」브랜드는 무주공산 상태』라며 『아침의 신선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거나 기존 제품의 성공에 편승하기 위해 아침 브랜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 입력시간 2000/03/3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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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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