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승호 "중간고사에 영화 홍보까지, 바쁘다 바빠"

영화 '서울이 보이냐'서 시골 소년 길수 역 맡아



유승호 "중간고사에 영화 홍보까지, 바쁘다 바빠" 영화 '서울이 보이냐'서 시골 소년 길수 역 맡아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제2의 소지섭이다", "조승우의 어릴 적 모습을 보는 것 같다", "국민 여동생 문근영의 뒤를 잇는 진정한 국민 남동생이다". 영화 '집으로'(2002)로 데뷔해 어느덧 소년과 청년의 중간 즈음에 선 배우 유승호(15)를 둘러 싼 설왕설래가 뜨겁다. 최근 그의 키가 171cm에 달한다는 기사와 함께 공개된 사진 한 장에 "잘 자랐다"며 환호성을 지르는 게시판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이제 불과 중학교 3학년인 아역 배우를 향한 관심 치고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유승호의 일거수일투족을 향한 기대가 높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유승호가 SBS 대하사극 '왕과 나'와 '태왕사신기'에서 각각 연산군과 태왕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집으로'에서 할머니의 쌈짓돈을 털어 과자를 사먹고 반찬 투정을 하던 꼬마가 어느덧 성인 연기를 목전에 둔 것이다. 그런 유승호가 다시 앳된 모습의 시골 소년으로 돌아온다. 오히려 유승호의 현재 모습이 어색할 정도로 그의 어린 모습을 담고 있는 영화 '서울이 보이냐'(감독 송동윤, 제작 라인픽쳐스, JM엔터테인먼트)가 오는 8일 개봉한다. 지난 2006년 전라남도 목포시 신도에서 촬영을 진행한 '서울이 보이냐'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낙도인 신도의 어린이들이 서울의 과자 공장에 초청을 받아 수학여행을 떠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다뤘다. 책보를 둘러메고 한복 저고리와 치마를 입고 다니는 시골 학생들이 서울로 수학여행을 떠나 고충을 겪으며 한 층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 무공해성 영화다. 유승호는 서울로 일하러 간 엄마 때문에 술로 날을 지새우는 아빠와 여동생과 함께 사는 소년 길수 역을 맡았다. 유승호는 최근 열린 영화의 시사회에서 "2년 전에 촬영한 영화라 내가 보기에도 내 모습이 어색하다. 변성기가 안 돼 애기 목소리가 나는 것도 신기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집으로'에 이어 다시 한번 시골 소년을 연기한 이유에 대해 "매니저 형이 추천했다"며 "이번이 아역 배우로서는 거의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이후 연기 생활에 대한 계획에 대해 "나이는 먹는 거니까"라며 운을 뗀 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그에 맞는 연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아쉬운 것이 많지만 자라면서 더 다양한 연기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커가면서 단계별로 어떤 역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여러 가지를 해야 한다는 욕심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간고사를 보느라 한창인 유승호는 "공부와 연기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다. 시험을 볼 때는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말한 게 가장 중요한데 촬영 때문에 수업을 못 듣게 되면 또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해야 한다. 나 혼자 그걸 다해야 하니까 시험 때 많이 힘들다"며 배우와 학교생활을 병행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유승호는 신도에서 영화 촬영 기간 동안 있었던 에피소드를 묻자 "2년 전이라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섬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학교를 많이 빠졌다. 저 같은 경우는 거의 놀 시간이 없었다. 배 타고 목포와 인천을 오가며 학교와 촬영을 병행했다. 학교와 촬영을 오가다보니 힘들었다"며 짧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 관련기사 ◀◀◀ ☞ 아역 유승호 앙드레김 무대 ☞ 유승호 "시청률? 내 손안에 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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