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외교부, 中서 체포된 탈북자 35명 북송설 확인 지시

외교통상부는 2일 중국 각지에서 지난달말 체포된 탈북자 35명이 이달 초 북송될 위기에 처했다는 북한인권단체의 성명과 관련, 주중(駐中) 공관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는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본인들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 북송이 이뤄지지 않도록 중국 정부에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기독교계 북한인권단체인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CNKR)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긴급성명서에 따르면, 지난달말 중국 선양(瀋陽)ㆍ웨이하이(威海)ㆍ옌지(延吉)에서 체포된 탈북자 35명이 옌볜(延邊)집결소에 억류 중이며 이달초 투먼(圖們)을 거쳐 북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는 중국 정부에는 억류 중인 탈북자 즉각 석방을, 우리 정부에는 즉각 개입 및 국내 입국 추진을,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에는 탈북자 강제송환을 막을 근원적 조치 시행을 촉구했다.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는 1999년 4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산하 ‘탈북난민보호 UN청원운동’이라는 특별기구로 출발, 2001년 5월 유엔에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전달하는 등 중국내 탈북자 구명활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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