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국극의 개척자 박옥진씨가 지난 9월30일 지병인 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1935년 전라남도 진도에서 태어난 박씨는 50~60년대 여성국극의 주인공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으며 ‘육자배기’와 ‘흥타령’ 등 남도잡가의 명창으로도 명성을 누렸다. 92년에는 장한 예술가의 어머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국악인 김성녀씨 등 1남5녀가 있다. 연출가 손진책씨가 사위다. 발인 3일 오전5시,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02)3010-2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