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웰빙 브랜드] 소비문화 업그레이드로 새 시장 창출

먹을거리에서 시작, 유통·마케팅까지 확산


[웰빙 브랜드] 소비문화 업그레이드로 새 시장 창출 먹을거리에서 시작, 유통·마케팅까지 확산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웰빙은 제4의 물결’ 하루에도 셀 수 없이 쏟아지는 신제품 가운데 성공이라는 단맛을 볼 수 있는 제품은 1~2개도 되지 않는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콕 집어 제품에 반영해야만 성공한 신제품으로 시장에 이름을 내밀수 있다. 2000년 이후 소비자들은 IT 등 정보화사회의 각박함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로 인해 ‘몸에 좋은’, ‘자연을 해치지 않는’ 웰빙으로 관심대상이 빠르게 옮겨갔다. 처음엔 유기농식품 같은 먹거리에서 시작한 웰빙 바람은 친환경식품으로 확대되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최근에는 신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여유와 마음의 평화를 추구하며 생활의 질을 변화시키고 있다. 웰빙 트렌드에 따라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기업들도 기존 제품에 웰빙 콘셉트를 추가, 웰빙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 유통과 마케팅에도 웰빙 개념을 도입하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유통 서비스를 탄생시켰다. 웰빙이라는 새로운 물결이 소비문화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산업과 상품, 시장을 창출해내고 있는 것이다. ‘웰빙혁명’의 저자 폴 자네 필저는 “정보화의 다음 물결은 웰빙”이라며 “웰빙이 사회구조는 물론 개인의 생활양식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웰빙 브랜드는 소비자 니즈의 반영이다=시장은 정직하다. 좋은 상품이나 서비스가 등장하면 바로 시장에서 반응을 보인다. 이는 좋은 영화를 만들어 개봉하면 첫 날부터 매진되고 한 두달 지나지 않아 1,000만명의 관객을 돌파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유통업체들의 웰빙 브랜드들은 철저하게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여성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점포별로 10~30평 규모의 유아휴게실을 운영하는 등 백화점을 웰빙 공간을 바꿨다. 롯데홈쇼핑은 웰빙쇼핑을 나눔을 통한 웰빙 감성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GS이숍의 네오 웰빙(Neo Wellbeing) 상품은 고객의 저가로 승부하는 인터넷 쇼핑몰의 한계를 뛰어넘은 대표적인 웰빙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 두산의 저도 소주 ‘처음처럼’은 고객이 원하는 웰빙마케팅으로 성공한 대표 사례다. 알코올도수를 19.5도로 한번 더 낮추고 흔들어 마시는 음용법을 소개하며 건강한 음주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제품에 생명을 넣는다=삶의 질을 높이는 상품은 가치 소비, 즉 트레이딩업 경향이 뚜렷하다. 가격보다는 제품의 질과 제품이 얼마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를 먼저 판단하게 된다. 2000년 이후 잡곡류의 매출성장률은 쌀보다 매년 3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 슬로우 푸드의 대표적인 제품인 죽 매출도 연간 80% 이상 급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가치소비를 하는 웰빙 소비자들은 브랜드 충성도가 강하다. 과거 소비자들이 회사를 보고 상품을 정했다면 최근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보고 상품을 선택한다. 대상 청정원 ‘맛선생’은 조미료에 천연성분만을 첨가, 인공화합물 덩어리로 여겨지던 조미료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CJ제일제당의 ‘맛있는 숙성온도 32°숙성 양조간장’도 간장을 마이크로 필터로 여과해 미분해 물질과 불순물을 걸러 간장 색상을 맑게 해 간장을 신세대 주부들의 웰빙양념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서울유유의 ‘1급A 서울우유’는 지난해 말 로하스 인증을 받으며 국내 우유 제품중 가장 뛰어난 웰빙 브랜드의 위치에 올라섰고 매일유업의 ‘새싹&씨앗 우유’는 우유에 새싹, 곡물을 첨가하며 아침 대용식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웰빙 브랜드는 새 시장 프런티어=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성장하는 웰빙 브랜드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낸다. CJ제일제당 제약사업본부의 스칼프메드(Scalp Med)는 탈모치료제 시장을 만든 대표적인 웰빙 브랜드이다. 특히 모든 성분을 미리 혼합해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남성용, 여성용을 구분해 판매하며 국내 바르는 탈모치료제 시장의 25%를 장악하고 있다. 한국야구르트의 ‘팔도 냉(冷)라면’은 4월초 출시이후 출시 보름만에 50만개가 팔릴 정도로 히트 웰빙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기존 비빔면에 시원한 국물까지 담은 이 제품은 웰빙바람에 주춤하고 있는 라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 해태음료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과일인 스위티를 사용해 선보인 ‘스위티 에이드’, 현대약품이 호박을 이용해 만든 ‘호박에 빠진 미인’ 등은 웰빙음료 시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전ㆍ가구업계도 웰빙 브랜드들이 신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케어스’는 공기청정기를 사계절 가전제품으로 만들었고 리바트의 ‘리첸’은 주방을 여성만이 아닌 부부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 소비문화 업그레이드로 새 시장 창출 • 'CJ GLS' IT접목 신속·정확한 택배 • 'CJ제일제당-스칼프메드' 탈모치료제 • '현대백화점' 유기농 베이커리등 선보여 • '현대약품-호박에 빠진 미인' 호박 茶음료 • 'KT-메가TV' 다양한 콘텐츠 안방서 즐겨 • 'GS홈쇼핑-GS이숍' 24시간 상담등 • '웅진코웨이-웅진케어스' 건강맞춤 필터장착 • '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 아름다운 선물가게 • '롯데칠성음료-내몸에 흐를류' 한의사協 인증 • '오리온-닥터유' 식사 대용 시리얼바등 인기 • '매일유업-새싹&씨앗 우유' "아침대용" • '대상-청정원 맛선생' 국내 최초 자연재료 • '한국야쿠르트- 팔도 냉라면' 매콤·시원 • '빙그레-닥터캡슐' 살아있는 유산균 • '유니베라-알로맥 프로' 혈액순환장애 개선 • '리바트-리첸' '환경 인증' 받은 친환경 가구 • '해태음료-썬키스트 스위티 에이드' 상큼 • '두산-처음처럼' 도수 19.5도로 순한맛 • '농협고려인삼-한삼인' 순수 국산 원료 • '코원-코원 N3 우드 그레인' 나뭇결 디자인 • '엠에스존-파워힐링 워킹슈즈' 인체공학 설계 • 'CJ제일제당-32도 숙성 양조간장' 쿨링시스템 • '서울우유-1급A 서울우유' 로하스 인증 • '제이디골프-에코골프 에이스 골프화' • '한일정공-이노체어' 기능성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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