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용 기계제조업체인 파라텍이 올 하반기부터 소방법 개정에 따른 수혜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동익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1일 “소방설비 제조ㆍ시공 전문업체인 파라텍의 실적이 소방법 개정에 따른 시장확대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개정된 소방법에 따르면 11층 이상 아파트의 경우 모든 층에 스프링쿨러와 자동식소화기의 설치가 의무화된다. 또 20층 이상 아파트의 경우 소방설비 설치량이 기존보다 스프링쿨러는 4배, 자동식소화기는 약 1.3배 증가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파트 건축허가서부터 착공까지 대략 18~24개월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수혜는 올 하반기에 본격화할 전망이다.
파라텍의 현금성 자산 규모가 약 17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50% 수준에 이르고 부채비율이 73.3% 수준에 불과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정 애널리스트는 다만 지분구조 면에서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이 62%에 이르고 외국인 지분율도 높아 유동성이 부족한 점은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라텍은 이날 14.87% 오른 3,515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