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멕스, 35억달러 구제금융 신청

지원 받더라도 카드 소비 급감에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


최근 은행지주회사 전환을 승인 받은 미국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가 35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 아멕스의 구제금융 신청이 지난 10일 은행지주사 전환 승인 이전에 이뤄졌는지는 확실치 않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관측통들은 아멕스의 자회사인 기업대출회사 센츄리온뱅크가 그간 연방저축기관감독청(OTS)의 감독을 받아왔기 때문에 은행지주사 전환 승인 전에도 미 정부가 마련한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의 적용을 받는 것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아멕스 경영진은 은행지주사로 전환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직접 감독을 받게 돼 보다 신속하고 확실한 지원을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WSJ는 FRB가 아멕스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을 최종적으로 승인할 경우 아멕스의 유동성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면서도 최근 소비자의 신용카드 지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음을 감안할 때 향후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금융 컨설팅 업계 분석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52개의 금융회사가 구제금융지원을 신청해 예비 혹은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신청 금액은 1,720억달러로 집계됐다. 또 이와 별도로 23개사가 46억달러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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