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심장 치료기기업체인 보스턴 사이언티픽이 의료장비업체 가이던트 인수를 공식 제안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가이던트를 주당 72달러, 총 25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는 존슨&존슨(J&J)이 제시한 가이던트 인수가(215억달러)를 35억달러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J&J가 인수가를 추가로 올리지 않으면 보스턴 사이언티픽이 가이던트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J&J는 가이던트가 최근 심장 박동조절기에 대한 리콜을 실시하자 인수가격을 당초보다 40억달러 하향조정한 바 있다.
보스턴 사이언티픽이 가이던트를 인수할 경우 연간 100억달러에 달하는 심장 박동조절기 시장에서 선두업체로 올라설 전망이다.
보스턴 사이언티픽의 주력 제품은 좁아진 혈관을 뚫어주는 약물 코팅 텍서스 스텐트로 미국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으며 J&J는 경쟁제품인 사이퍼 스텐트 시장의 45%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