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기준 마감일(26일)이 다가오면서 고배당 관련주들이 지수 약세속에서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23일 거래소시장에서 세림제지는 주당 75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의 에프에스텍도 이날 600원 현금배당을 발표한데 영향 받아 가격제한폭(11.94%)까지 올랐다.
올해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3배 가량 많은 5,500원으로 결정한 SK텔레콤도 지수 하락세 속에서 1.96% 올랐고 STX조선도 대부분 약세를 보인 다른 조선주와 달리 배당 기대감에 따른 매수세로 전일보다 소폭(0.27%) 오른 1만8,250원으로 마쳤다.
조선주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배당 계획을 밝힌 업체는 STX조선 뿐이다.
장근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STX조선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소액주주에 대해 주당 1,250원을 배당키로 한 결정 때문”이라며 “배당이익을 겨냥한 매수세로 올해 말까지 소폭이나마 상승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세림제지는 전일 장 마감 뒤 지난해 1,000원 현금배당에 이어 올해에는 750원을 배당키로 했다고 밝혔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