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부천지청은 12일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민주통합당 원혜영 국회의원 당선자 후원회 사무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수사관을 보내 후원회 사무실 내 선거 자금 입출금 내역과 후원회 명부, 컴퓨터 내장 파일 등 자료를 압수했다.
부천시 오정구 선관위는 지난 5일 원 당선자의 선거대책본부장 등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 3명을 향응 제공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선거대책본부장은 지난 2월 자신이 회장을 맡고있는 모 단체의 출범식을 갖고 유권자들에게 100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협의를 받고 있다. 원 당선자는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쟁 후보를 큰 표차로 이기고 4선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선거 다음날 당선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경우는 유신독재시절에나 찾아볼 수 있었던 사례”라며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과 민주당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