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피플인 포커스] JP모건체이스 워너회장 퇴진

해리슨사장 대통 받을듯 미국내 2의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더글라스 와너(55) 회장이 올 연말에 퇴임하고,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윌리엄 해리슨 주니어가 그 뒤를 잇게 된다고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이 26일 전했다. 와너 회장은 체이스맨해턴으로 피인수되기 전부터 JP모건을 이끌어 왔으며 합병후에도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었다. 와너 회장은 33년동안이나 JP모건에서 일해 온 정통 금융맨이다. 와너회장이 물러나고 합병전부터 체이스맨해턴을 이끌어온 해리슨사장이 JP모건체이스의 최고수장이 된 것은 최근 경기침체로 회사경영이 극도로 악화되자 국면전환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체이스맨허튼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JP모건출신 회장을 축출했다는 소문도 나돈다. 그동안 두 회사의 합병후 체이스맨해턴 출신들이 주요 경영 포스트를 차지한 반면 JP모건 출신들은 유럽 투자은행 업무 등 몇몇 특화분야만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번에 최고 수장까지 체이스쪽으로 넘어가 체이스의 JP모건에 대한 지배력이 더욱 강화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워너 회장의 퇴진은 미 증시의 폭락과 경기침체로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등 경비 절감에 나선 미국 은행업계의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9월11일 테러 사태 이후 미국 금융시장의 향후 전망은 더욱 악화됐다"고 말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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