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 경제] 미국 연준 금리인상 시점 '힌트' 여부 촉각

이번 주 글로벌 시장의 관심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 쏠릴 전망이다. 또 유로존의 새로운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는 그리스 대선 1차 투표도 눈여겨봐야 한다.


16~17일 올해 마지막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MOC) 전체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준이 기존의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이어간다"는 입장에서 '상당기간'을 삭제한 성명서를 내놓을 경우 내년 금리인상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돼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최근 미국의 고용, 소비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고 있어 연준이 이 문구를 삭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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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연준이 유가 급락으로 인한 일부 국가의 디폴트 가능성 그리고 미국을 제외한 주요 경제권(신흥국, 일본, 유럽 등)이 경기후퇴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을 고려해 완화적인 코멘트를 내놓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리스에서는 정권의 신임을 묻기 위한 조기 대선 1차 투표가 이번 주 17일 예정돼 있다. 22일과 29일 등 총 3차례에 걸쳐 치러지는 그리스 대선은 1차와 2차에서 각각 전체의원 300명중 200명 이상, 3차에선 180명 이상이 현 정권에서 지명한 후보를 지지하지 않으면 내년초 조기 총선을 실시하게 된다.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되면 긴축재정에 반대해온 급진좌파연합(시리자)가 이길 확률이 높아,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을 탈퇴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 현 정부연정에 참여한 소속 의원수가 155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1차 투표에서 얼마나 지지표를 얻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에서는 14일 조기총선이후 처음으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금리는 동결할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하루히코 구로다 BOJ총재가 추가 부양과 관련 어떤 코멘트를 내놓을지가 관심이다. 중국 경기 관련 지표로는 HSBC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16일)가 발표된다. 지난달 50에서 소폭 줄어든 49.8를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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