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부전자 반도체진출 추진/산은,이달중 채권발행 주선

2조원의 투자가 소요되는 동부전자의 반도체 사업추진과 관련, 사업성 검토를 맡은 미국 AT커니사가 지난 9월말 긍정적인 결과를 보내와 이르면 이달중 기채작업이 구체화될 전망이다.6일 금융계와 동부그룹에 따르면 동부전자가 사업성 검토를 의뢰한 미국의 AT커니사가 지난 29일 최종 평가결과를 동부측에 보내왔다. 이 검토 보고서는 동부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없으며 차기 투자비용도 조달이 가능하다는 종합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동부측으로부터 이같은 검토결과를 제시받은 산업은행은 주요 시중은행들과 구체적인 기채작업을 위한 접촉을 하고 있다. 동부측은 이미 공장건설에 들어가 내년 4월 완공할 예정이며 오는 99년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갈 방침이어서 늦어도 11월 중순까지는 파이낸싱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은행권은 그러나 AT커니사의 긍정적인 사업전망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별도의 사업타당성검토를 벌이는 등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산은은 기본적으로 사업성이 인정되고 채권보전방안만 있으면 이번 사업을 지원한다는 입장이지만 최근의 금융여건과 자금사정 등을 고려해 가능한 한 자금공여 규모를 최소화하고 폭넓은 시중은행들의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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