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들의 경기 판단을 엿볼 수 있는 4ㆍ4분기 단칸(단기경제 관측) 대형 제조업 경기신뢰 지수가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개 민간조사기관 조사를 인용, 오는 15일 발표되는 4ㆍ4분기 단칸지수가 '25'를 기록, 전분기보다 1포인트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고 전했다.
예상대로라면 단칸 지수는 3분기 연속 상승하는 것으로 지난 2004년 3ㆍ4분기 이래 최고치다. 단칸 지수는 일본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답한 기업과 '그렇지 않다'고 답한 기업 수의 차이를 산출한 값이다.
이와 함께 일본 재무성도 이날 일본기업들의 올 3ㆍ4분기 설비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하면서 14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공개했다. 단칸지수 전망 및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일본은행(BOJ)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메릴린치와 리먼브러더스 등은 단칸 지수가 호조를 보일 경우 이달 19일 일본은행이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