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의 지난 6월말 현재 노동조합 조직률이 2차대전후 처음으로 20% 밑으로 떨어졌다고 도쿄신문이 9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 집계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추정 노동조합 조직률은 19.7%로 지난해보다 0.5%포인트 낮아져 22년 연속 과거 최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조합 조직률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져 조합원의 중심인 정규 사원이 줄었기 때문이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종업원 1,000명 이상 대기업의 경우 고용자의 절반 이상이 노동조합에 가입해 있지만 구조조정으로 지난 6년간 100만명 이상이 감소했다. 특히 전체 고용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종업원 99명 이하 중소기업의 조합원 조직률은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