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통합 삼성카드 임원인사, 삼성캐피탈 출신 ‘약진’

`삼성캐피탈 출신 약진(?)` 지난 2일 삼성캐피탈을 흡수 합병해 본격적으로 출범한 통합 삼성카드의 임원 인사에서 예상과는 달리 삼성캐피탈 출신 임원들이 기업의 핵심인 재무기획실과 인사지원실 등 요직에 임명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카드와 캐피탈 출신의 총 33명에 이르는 임원들이 모두 자리를 맡아 경영조직이 너무 비대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통합 삼성카드는 지난 2일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이 총괄대표를 맡고 박근희 사장(전 삼성캐피탈 사장)이 구조조정과 미래수익사업 발굴을 맞는 투톱체제로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이번 임원인사에서 삼성캐피탈 출신의 원경하 부사장과 최중수 상무가 조직의 핵심인 재무기획실장과 인사지원실장을 맡아 삼성캐피탈 출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또 삼성카드의 3개 영업본부 가운데 중부와 영남영업본부를 삼성캐피탈 출신의 박춘수 상무와 허봉호 상무가 맡아 영업일선에도 삼성캐피탈 출신들이 중용됐다. 삼성카드의 이 같은 임원인사는 통합이후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삼성캐피탈 출신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더 볼 수 있다는 조직 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산 규모가 비슷한 LG카드의 경우 사장을 포함한 임원 수가 11명에 불과하지만 삼성카드는 33명이나 되는 등 카드와 캐피탈 양측의 임원들에게 골고루 자리를 만들어 주다 보니 경영 조직이 너무 비대해 졌다는 평가도 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관련기사



조의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