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문화부 국장 소환 조사

검찰, 게임비리 의혹 수사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상품권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문화관광부 A국장을 19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게임 로비 비리에 연루됐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A국장에게서 압수한 서류와 수첩, 돈거래 통장 등을 정밀 분석하는 한편 조만간 금융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도 발부받아 상품업체로부터 받았다는 돈의 입금 여부와 성격 등을 조사해 불법 혐의가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상품권 발행업체인 씨큐텍의 류모 대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2002년 후반~2003년께 류씨측의 돈 수천만원이 당시 문화부 과장이었던 A국장에게 흘러간 단서를 포착해 18일 A국장 사무실과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A국장이 국회 업무에 밝은 점에 비춰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보좌관이나 전문위원 등과 교류가 많았을 것으로 보고 상품권업계를 대신해 정치권에 모종의 청탁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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