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근로자 70% "반기업정서로 근로의욕 줄어"

제조업근로자 10명중 7명은 반기업정서 때문에근로의욕의 저하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등 7대도시 제조업근로자 1천명을 대상으로 근로의식을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9.2%가 ‘기업과 기업인에 대해 평가절하하는 사회분위기로인해 일하는 보람이나 긍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학교 교육수준과 기업현장의 요구 수준간 거리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85.7%가 ‘거리감이 있다’고 응답해 학교교육이 수요자인 기업측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성과주의 보상과 관련해서는 제조업 근로자의 85.1%가 ‘성과가 상이한 직원을똑같이 처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해 근로자들은 성과에 따른 차등 보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근로자들은 4명중 3명꼴로 기업의 윤리경영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덕성과 기업경쟁력간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35.3%는 ‘매우 연관성이 높다’고 답했으며, ‘다소 연관성이 있다’고 답한 비중은 37.4%로 나타났다. 기업의 도덕성이 기업의 경쟁력과 ‘연관이 있다’는 응답(72.7%)이 ‘연관이없다(26.9%)’는 응답의 2.7배에 달했다. 기술인력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직을 차별하는 사회적 풍토가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이 69.1%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 29.9%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기술인력난을 반영했다. 기업 내부의 의사소통은 비교적 양호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사 또는 동료간 의사소통’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잘되고 있다’는 응답이 62.0%인데 반해, ‘잘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37.5%로 나타나 조직내 커뮤니케이션은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체 근로자들이 제공받는 경영정보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정보가 충분하고 정확한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47.2%는 ‘그렇다’고 답한 반면,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중은 51.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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