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대들보' 박태환(17.경기고)이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박태환은 9일 밤 중국 상하이 치종경기장에서 열리는 2006 세계쇼트코스수영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 출격, 사상 두 번째 메달을 노린다.
박태환은 기준기록(14분42초51)에서 4위에 올라 라슨 젠슨(14분25초39,미국)-유리 프릴루코프(14분27초12,러시아)-장린(14분38초17,중국) 등과 함께 예선 없이 결승에 직행했다.
박태환은 이틀 전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얻은 자신감을 앞세워 이번에도 라이벌 장린을 따돌리고 메달 획득을 다짐하고 있다.
단거리 자유형 기대주 이겨라(대성여상)는 이날 오전에 벌어진 여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무려 2초 이상 단축한 1분59초94에 물살을 헤치며 선전했지만 17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최혜라(방산중)는 전날 벌어진 여자 접영 100m 준결승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0.1초 앞당긴 1분00초21를 기록하고도 10위에 머물러 8명이 겨루는 결승행 티켓을 아깝게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