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주니어남자대표팀(16세 이하)이 사상 최초로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결승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에서 열린 호주와의 대회 준결승에서 2대1로 이겨 스페인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지난 1985년 생긴 주니어 데이비스컵에서 한국이 결승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강구건(주니어세계랭킹 93위ㆍ안동고)이 1단식에서 올리버 안데르손(173위)을 2대0으로 눌렀다. 2단식에선 홍성찬(25위ㆍ횡성고)이 마크 폴먼스(95위)에게 1대2로 졌지만 복식에서 강구건ㆍ정윤성(대곶중) 조가 안데르손ㆍ아키라 선틸런 조를 2대0으로 꺾어 결승행 쾌거를 완성했다. 결승은 30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