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루치르 샤르마 신흥시장 팀장은 블룸버그 회견에서 “중국의 성장이 앞으로 몇 년 계속 둔화하면, 세계 성장도 2% 밑으로 떨어질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그는 ”다음번 세계 경제 침체는 중국이 가져올 것“이라면서 ”앞으로 몇 년은 중국이 세계 경제의 최대 불안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23%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38%로 증가했다. 또 중국이 구리와 알루미늄 및 면화 등 주요 원자재 최대 수입국이며, 브라질에서 남아공에 이르기까지 주요 신흥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했다.
로이터는 15일 발표되는 2분기 실적을 평균 6.9%로 시장 관계자들이 관측했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 1분기에 7.0% 성장했다. 2009년 1분기 6.6% 성장한 것이 공식 집계된 최악의 기록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중국이 올해 1990년 이후 가장 미미한 6.8% 성장에 그칠 것으로 거듭 전망했다. IMF는 그러면서 중국이 새로운 성장 모델로 옮겨가는데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이 세계 경제 회복에 부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줄리언 에번스-프리처드 애널리스트도 ”중국의 실질 성장률은 공식집계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어쩌면 5∼6% 수준에 그쳤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