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53층 아파트 나온다 풍림산업, 초고층 브랜드 '엑슬루타워' 출시…5월 인천에 첫선'초고층=최고급' 인식에 일반아파트도 마천루화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관련기사 아파트 값 '뚝뚝' 거래량도 '뚝뚝' 역세권 미분양 '알짜'가 숨어있네 국내 최고 53층 아파트 나온다 수도권에도 규제 없는 지역 있다 내집 마련? 교통지도 바뀐 곳을 보라 ‘53층’짜리 초고층 아파트가 나온다. 풍림산업㈜이 인천 학익동에 짓는 ‘엑슬루타워’다. 53층은 주상복합이 아닌 일반아파트로서는 국내 최고층이다. 초고층 주상복합이 최고급 주거공간으로 자리잡으면서 일반아파트도 최근 초고층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엑슬루타워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초고층 아파트 브랜드로 이 같은 추세에 방점을 찍는 상징성이 크다. ◇풍림, 초고층 아파트 브랜드 출시=풍림산업㈜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초고층 아파트 브랜드 ‘엑슬루타워’를 출시, 오는 5월 분양하는 인천 학익동 ‘용현ㆍ학익지구 엑슬루타워’에서 첫선을 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엑슬루타워는 우수하다는 뜻을 가진 영어(Excellence)의 ‘엑스(Ex)’와 나무를 짜 높이 세운 망루라는 의미의 한자어인 ‘루(樓)’의 합성어로 첨단기술이 접목된 마천루란 뜻을 담고 있다. 풍림산업㈜은 올해 인천에 이어 대전 석봉동, 부산 남천동에서 엑슬루타워 브랜드를 적용한 초고층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두 아파트는 모두 40~50층 안팎으로 지어진다. 학익동 엑슬루타워는 초고층으로 지어져 건폐율이 9%에 불과한 반면 녹지율은 46%로 높다. ◇왜 초고층인가=‘초고층’이 곧 ‘최고급’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도곡동 타워팰리스(69층), 목동 하이페리온(69층) 등 초고층 주상복합은 해당 지역 랜드마크로 떠오르면서 최고급 주택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풍림산업㈜이 초고층 아파트에 별도의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도 기존 아파트와 차별되는 ‘최고급’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분양가가 높지만 시세차익도 일반 아파트보다 커 청약자들 입장에서도 초고층을 찾는 추세다. 풍림산업㈜의 조사에 따르면 목동 하이페리온 2차 43평형의 경우 평당가격(2006년 말 기준)이 평균 3,250만원으로 주변 다른 아파트의 평균(2,172만원)에 비해 평당 1,000만원 이상이 높다. 이 때문에 일반아파트도 초고층화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삼성동 아이파크(46층)가 초고층 일반아파트의 첫 테이프를 끊은 뒤 대치동 동부 센트레빌(29층)이 뒤를 이었다. 두 아파트 모두 현재 평당 시세가 6,0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어 벽산건설이 부산 용호동에 52층 아파트 ‘아스타’를 짓고 있다. 시공 기준으로는 현재까지 국내 최고층이다. 이밖에 SK건설이 분양한 부산 오륙도 SK뷰도 47층으로 삼성동 아이파크보다 한 층이 높다. 삼성건설이 시공하는 아산 탕정지구 삼성전자 직원 아파트인 LCD트라팰리스도 39층으로 초고층에 속한다. 입력시간 : 2007/03/28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