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제 골프장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17일 발표한 ‘2008년 골프장업체들의 경영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103개 회원제 골프장 운영업체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8.7%로 지난 2007년 19.6%보다 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골프장 수 증가에 따라 홀당 이용객 수가 3.3%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이용료가 저렴한 퍼블릭 골프장(39곳)의 경우는 영업이익률이 43%로 0.6%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상장 제조업 563개사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6.12%였음을 감안하면 골프장 산업은 여전히 호황을 보인 셈이다. 회원제 골프장 중에서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가평의 썬힐(65.6%)이었고 대중 가운데는 충북 충주의 중원(73.5%)이 가장 높았다.
수도권 회원제 골프장은 17.8%로 2.2% 하락했는데 지방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세율인하조치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영남권은 4.1% 상승해 25.4%로 가장 높았고 호남권도 18.5%로 2007년보다 1.8% 상승했다.
한편 연구소 측은 지방 회원제 골프장의 세금인하 영향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올해 수도권 회원제와 퍼블릭 골프장들의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조사는 2005년 이전에 개장한 회원제 골프장 운영업체 103개사와 2007년 이전에 문을 연 퍼블릭 골프장 39개사의 감사보고서를 기초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