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화물연대 파업 사흘째…물동량 평시대비 50.5%

운송거부 참여율 20.9%…오후 2시 정부ㆍ화물연대 첫 교섭

화물연대의 파업이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전국 주요 물류 거점의 물동량이 반토막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우려했던 물류대란 수준에는 아직 접어들지 않은 것으로 정부는 분석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6일 밤 10시 기준으로 부산항 등 전국 13개 물류거점의 하루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시 대비 50.5%인 3만6,702 TEU로 뚝 떨어졌다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컨테이너 장치율은 44.4%로 평시(44.5%)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아직은 수송 차질이 미미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26일 밤 10시 현재 멈춰선 화물차량은 전체의 20.9%에 해당하는 총 2,340대로 파악됐다. 이는 2008년 6월 화물연대 전면 파업 이틀째의 운송 거부율 71.5%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운송거부 차량은 26일 정오 집계 당시에는 2,958대를 기록, 전체 차량의 26% 수준까지 도달했으나 정오를 기점으로 차츰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국토부는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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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운송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27일부터 군위탁 컨테이너차량 100대를 부산항(55대), 광양항(5대), 의왕 ICD(내륙컨테이너기지ㆍ40대)에 투입, 본격 가동한다. 대체 운송 수단인 화물열차 운행도 평시에 비해 대폭 늘릴 계획이다. 파업 이틀째인 지난 26일에는 화물열차 운행을 평시 대비 8.3% 증회한 314회까지 늘렸다.

한편 국토부는 27일 오후 2시 화물연대와 첫 교섭을 연다. 표준운임제, 통행료 인하 등의 안건이 논의될 이날 협상은 이번 파업의 조기 해결 여부를 판가름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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