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이용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직.간접적인안전 사고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6일 경기대학교 관광학부 고동완(전임강사)씨가 최근 열린 한국관광학회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스키장 이용자의 규범과 안전사고에 대한 태도' 논문에따르면, 스키장 이용객 3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56%(186명)가 각종 안전사고를 경험했다.
이 가운데 직접 사고를 당한 비율도 20.2%(67명)나 됐고, 나머지는 친구(94명,28.3%), 가족(25명,7.5%)이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안전사고의 원인으로는 부적절한 슬로프 선택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과속,음주, 기술 미숙, 안전사고 대처능력 부족, 슬로프 불량 등을 꼽았다.
그러나 스키장 이용객 가운데 스키 스쿨이나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경우는 25.6%(85명)에 불과했고, 46.4%(154명)는 친구 등에게 스키를 배운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20.5%(68명)은 별다른 훈련없이 스키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장비별 위험도를 묻는 질문에는 47.3%(157명)가 스노 보드의 위험성이 높다고답했고, 9.6%(32명)는 스키가 더 위험하다고 답했다.
한편 시즌당 평균 스키장 이용 횟수는 3~5회가 40.7%(135명)로 가장 많았고, 2회 이내가 31.3%(104명)으로 뒤를 이었다. 10회 이상 이용하는 경우도 22.9%(76명)이나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