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계류 수출은 90년대들어 최악의 상황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가 추정, 집계한 「96년 기계류 수출실적」 자료에 따르면 기계류 수출은 연말까지 지난해보다 0.9%가량 늘어난 3백24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90년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더욱이 지난해 3백21억달러의 수출실적으로 지난 94년보다 45%나 늘어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들어 기계류수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이같이 저조한 증가율은 엔저로 인한 가격경쟁력약화와 동남아등지의 신규수요감소·유럽지역의 경기침체등이 겹친데 따른 것으로 금속기계·정밀기계등은 15∼35%까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용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