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은 9년째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고양이 인형 '코코 샤넬'을 어깨에 얹고 다닌다.
그는 오는 3월 14일부터 청담동 TV12 갤러리에서 개인전 '낸시랭과 강남친구들'을 열고 세계를 주름잡는 유명인들의 어깨에 코코 샤넬을 얹은 회화 12점을 선보인다.
초상화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마이클 잭슨, 워런 버핏,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오사마 빈 라덴, 예수, 부처 등 유명인들이 대거 등장한다.
유명인이라는 점 이외에 각 초상화 속에서 이들이 지닌 공통점은 낸시랭처럼 모두 어깨에 코코 샤넬을 얹고 있다는 것이다.
낸시랭은 우리가 아는 유명인들의 모습이 정말 그들의 실제 모습인지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너무 잘 알려져 오히려 자유롭지 못한 그들에게 "나랑 강남에서 신나게 놀자"고 제안한다.
전시는 4월 6일까지. (02) 3143~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