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對中 외교역량 대폭 키운다

외교부, 한중협회·중국연구센터 등 신설…정부간 대화 채널 격상도

정부가 최근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부쩍 커진 중국에 대한 외교역량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외교통상부는 16일 중국과의 교류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민ㆍ관이 참여하는 '(가칭) 한중 우호협회'를 만드는 방안을 국무총리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투자는 크게 늘었지만 대부분 '중구난방'식으로 이뤄져 효율적이지 못했다. 따라서 이를 체계화 할 필요가 있는 만큼 한중 우호협회로 하여금 효율적인 중국 투자 길라잡이 역할을 하게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외교부는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외교안부연구원 내에 중국의 정치ㆍ경제ㆍ문화 등을 연구하는 중국연구센터를 신설해 각종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며 동북아시아국 산하 중국과도 현재 한 개에서 두 개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외교부는 중국과 내에 중국의 국내정세ㆍ대외관계 등을 신속히 파악하는 이른바 중국분석팀을 만들어 정책에 활용하고 정기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며 한국과 중국의 우호정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중국의 역사ㆍ문화ㆍ여론동향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반한정서관리팀'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간 대화 채널 격상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차관급으로 돼 있는 한중 고위전략대화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대(對)중국 외교정책 자문단을 구성하는 한편 중국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와의 인적교류 확대와 한중 언론인 협력채널 구축, 중국인 유학생과 네크워킹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외교부는 내년도 대중국 외교역량 강화사업을 올해 3억9,000만원에서 38억9,000만원으로 대폭 늘려 국회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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