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주요 수출주가 이번 주 증권사 주간 추천종목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또 대규모 수주건을 바탕으로 실적개선을 예약한 종목들도 러브콜을 받았다. 이와 함께 코스닥시장에서는 풍력 및 태양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매수추천을 받았다. 대표적인 수출업종인 자동차업종이 특히 호평을 받았다. 동양종금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우호적인 환율여건,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 장부가 수준의 시가총액 등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며 “특히 앞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을 바탕으로 한 실적증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화증권은 기아차를 추천하며 “환율상승에 힘입어 2007년과 같은 분기별 영업흑자와 적자가 번갈아 발생하는 상황에서 탈피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소형차 라인업을 확대해 고유가로 인한 불경기 상황에서 점점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를 추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는 환율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가운데 공작기계와 엔진BG의 높은 매출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2ㆍ4분기 실적개선을 이끌었다”며 “중국 및 신흥시장 고성장에 따른 수혜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현대증권은 대규모 수주를 미리 확보,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들에 높은 점수를 줬다. 효성에 대해서는 “중공업 부문에서의 수주 및 수익성 높은 초고압 변압기 비중 증가로 앞으로 2년 간 중공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37%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고 KC코트렐에 대해선 “지구 온난화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수주건을 공시해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개별 모멘텀을 갖고 있는 내수관련주도 주간추천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증권은 KT에 대해 “KTF와의 합병에 대한 공식적 언급으로 합병성사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국내 기관의 지속적인 매수세 유입으로 하락리스크는 제한적인 가운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동양증권과 대우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한 하반기 이익모멘텀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에 대해 “방문판매 채널에 기반한 렌탈 아이템 확대와 판매채널 다변화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50% 이상의 높은 배당성향 역시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선 태양광 필름 제조업체인 상보, 풍력발전 수혜주인 현진소재, 태양전지 핵심소재인 모노실란 가치가 부각된 소디프신소재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