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원서에 '화상처리' 사진 부착, "감점요인"


요란한 배경의 스티커 사진이나 밝은 조명으로 얼굴을 뽀얗게 처리한 프로필 사진 등을 이력서에 붙이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지만 입사시 감점 요인이므로 삼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스카우트에 따르면 카메라폰으로 얼굴이 작게 보이는 ‘얼짱 각도’ 사진이나 컴퓨터에 달린 캠카메라로 찍은 흐린 사진, 야외에서 찍은 스냅사진 등을 이력서에 붙이는 구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스카우트는 인사담당자의 절반 가량은 이런 사진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취업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카우트는 취업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사진 유형으로 이런 사진과 함께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비스듬히 몸을 돌려 찍은 사진, 손가락으로 ‘V’자 포즈를 취한 사진, 애인이나 친구 등과 어깨동무를 한 뒤 자신의 모습만 자른 사진, 전신 사진, 고교 졸업사진 등을 열거했다. 이와 관련, 이 회사가 지난해 10월 기업 인사담당자 243명을 대상으로 이런 사진에 대한 반응을 조사한 결과 51.6%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감점 요인이 된다’ 35.2%, 탈락시킨다 11.7%로 절반가량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 기업 인사담당자는 “이런 사진들이 기성세대들에게는 낯설게 보일 수 있다”며 “돋보이고자 하는 구직자들의 심리는 이해하지만 도가 지나칠 경우 아예 지원서 검토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