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추억의 뮤지컬, 향수를 자극한다

'달고나' '와이키키'…새단장 잇따라 무대에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

'달고나'

'달고나'

추억의 뮤지컬들이 잇따라 새 단장을 하고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달고나’와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주인공. 두 작품 모두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을 상품화 해 ‘7080 열풍’을 주도했고, 이에 못 지 않게 작품의 완성도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작품의 차이점이라면 ‘달고나’는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었고, ‘행진!…’은 중장년 층들이 객석의 대부분을 차지 한 것. 새롭게 다듬어진 두 작품을 만나본다. ◇‘행진! 와이키키 브라더스 = 지난 2001년 개봉한 영화를 바탕으로 창작뮤지컬을 고집해 온 서울뮤지컬컴퍼니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다시 선보인다. 고교시절 밴드부 친구였던 성우, 강수, 정석. 어느새 30대 중반이 된 이들은 ‘와이키키 브라더스’라는 이름으로 밤무대를 전전하다 결국 고향인 수안보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우연히 여고 밴드 출신의 옛 친구들을 다시 만난다. 장면 곳곳에 흐르는 추억의 노래들이 향수를 자극한다.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퀸의 ‘위 윌 록 유’,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 등 20여곡의 노래들이 등장한다. 장윤정의 ‘어머나’ 등 최신곡도 포함됐다. 오는 23일부터 5월 8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 선다. (02)3141-1345. ◇달고나 = 1년 6개월간의 준비 기간에 16번의 대본 수정, 2,000여곡의 가요 선곡 작업을 거쳐 탄생한 창작 뮤지컬이다. 추억의 물건을 파는 홈쇼핑 프로그램 PD인 세우는 자신의 추억이 깃든 타자기마저 경매품으로 내놓게 되고, 이 물건이 어릴 적 첫 사랑인 지희에게 낙찰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옛 추억에 빠져든다. PMC프러덕션 김종헌 상무가 제작을 맡고 ‘사랑은 비를 타고’의 작가 오은희가 대본을 썼다. 신나게 뛰어 놀던 골목길, 딱지치기며 고무줄놀이에 정신 없던 친구들에서부터, 길거리에서 사 먹던 불량과자, 첫사랑의 그리운 얼굴까지, 추억 저편에 간직해뒀던 어린 시절 기억을 톡톡 건드리는 작품이다. 전영록의 ‘불티’,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 이문세의 ‘소녀’ 김현식의 ‘골목길' 등 그 시절 노랫가락이 그리움을 더한다. 작년보다 한층 젊어진 배우들로 출연진을 구성하고, 스토리도 주변 인물들의 추억들까지 보다 상세히 묘사했다. 22일부터 5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 (02)739-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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