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 증시 전망] "국내외 변수 불구 오름세 지속"

해외 증시 호조속 글로벌 긴축 완화 기대감<br>코스닥도 가격 메리트등에 추가 상승 여력


[주간 증시 전망] "국내외 변수 불구 오름세 지속" 해외 증시 호조속 글로벌 긴축 완화 기대감코스닥도 가격 메리트등에 추가 상승 여력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이번 주 주식시장은 한국은행의 금리결정 등 굵직한 국내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상승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프로그램매물의 방향성, 오는 7일로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8일 일본 금융정책회의 등 대형 이벤트로 시장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 금리의 동결 가능성, 해외증시의 호조 등으로 국내증시의 상승추세는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 금리결정이 변수=이번 주에는 금융통화위원회, 일본 금융정책회의를 포함해 7일 한국의 FTSE지수 편입여부 결정 등 증시에 영향을 줄 민감한 사항들이 예정돼 있다. 또 엔화 약세 추이도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엔화약세가 일본 경기둔화를 반영하기보다 주요 통화국간 금리기대수준 차이에 따른 현상으로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상수지 적자 상황을 고려할 때 원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낮은데다 수출에 타격을 입힐 만큼 엔화약세도 지속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급면에서는 2조2,000억원대로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는 매수차익잔고와 외국인 순매도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14일)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급증할 경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외국인이 IT주등 선별적 매수에 나서는 등 매도공세 수위를 낮추고 있는데다 국내 기관의 매수여력 확대로 프로그램의 영향력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물시장에서의 주도권이 외국인에서 기관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기관의 매수여력 확대로 증시의 추가 상승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외증시 상승세 속 글로벌 긴축마무리 기대감 지속=전문가들이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어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는 것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증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긴축정책의 완화 기대감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의 성장둔화가 경기침체 수준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이는 글로벌 긴축정책의 마무리 기대감이 경기침체 우려로 전환되고 있는 것을 상당부분 희석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일 미국 뉴욕증시는 8월 고용동향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다우존스지수가 0.73% 상승한 1만1,464.15로 마감되며 지난 5월11일 이후 3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임금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아 금리의 추가인상 가능성을 줄였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홍순표 한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동결 가능성으로 세계 주요국들의 금리인상 압력이 약화되고 있어 국내 증시도 글로벌 유동성 유입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는데다 완만한 경기둔화 및 기업 이익개선 등 증시 모멘텀들이 연쇄작용을 일으키며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유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이번 주 코스닥시장은 낙폭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유가증권시장과 가격격차를 메우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란 게 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빠른 반등으로 단기 숨고르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가격 메리트, 기관의 비중 재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형주로 쏠렸던 매기가 중소형주로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주, IPTV 수혜기대종목 등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6/09/0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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